효소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이고, 질병으로 인해 소화 효소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 환자는 매 식후에 소화효소를 복용하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만약 소화가 잘 안돼서 장기적으로 소화효소제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라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2주 이상 섭취해도 소화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해요.
또 효소 성분 자체는 안전하더라도 제품의 품질이나 원재료 성분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어떤 제품을 장기간 섭취하실 때는 믿을만한 제조사인지, 제조 과정이 검증되고 있다는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품질관리수준은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일반식품 순서로 까다롭게 진행돼요. 우리나라의 성분 분류상 많은 효소 제품들이 일반식품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효소는 다이어트와 관련된 약효나 기능성을 인정받은 내용이 없고, 관련된 연구결과도 거의 없어요.
효소 다이어트 광고에서 말하는 논리를 살펴보면, 효소가 소화를 도와 장내 환경이 개선되고 배변 활동이 원활해져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요.
대변을 배출해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다이어트(체지방 분해)로 이어진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요.
오히려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라는 성분을 섭취하는 경우, 포만감을 유지하는 시간이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