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은 채혈한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확인해 측정해요.
손끝을 찔러 혈액을 채취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몸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하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많이 이용하기도 해요.
연속혈당측정기의 장점, 부작용, 정확도 등 궁금했던 모든 것을 필라이즈 칼럼에서 확인해보세요.
목차
연속혈당측정기란?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작은 혈당 측정 센서를 부착해, 혈당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기예요.
센서와 전용 모바일 앱을 연결하거나 기기 자체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요.
👍🏻 왜 연속혈당측정 해야할까? 연속혈당측정기의 장점
채혈 측정기와는 달리 매번 직접 아프게 채혈할 필요가 없는 간편함이 큰 장점이에요.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장점은 연속적으로 혈당 변동성을 확인할 수 있어 더 정확한 혈당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우리 몸의 혈당은 언제나 변화하고 있어요
따라서 변화하는 혈당 중 한 시점에 측정한 일시적인 값을 보고 내 몸의 상태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해요.
나도 모르게 혈당이 위험한 수치까지 오르내리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
- 공복혈당은 100mg/dL 이하로 정상이지만, 식후 혈당이 높은 경우
-
식후 1시간, 식후 2시간에 측정한 혈당이 정상 범위지만, 그 사이에 최고 혈당을 이미 찍고 내려온 경우
일시적인 채혈 혈당 측정만으로는 중요한 [최고 혈당]을 놓치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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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2시간 혈당이 정상 범위였지만 2시간 이후에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경우
식후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내당능장애’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어요.
‘연속된’ 혈당을 측정하면 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어요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피드백’이 필요해요.
우리는 단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본능적으로 끌리는 단맛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순간의 유혹을 참기가 너무 어려워요.
특정한 음식을 먹고 혈당 그래프가 실시간으로 상승하는 것을 직접 보는 경험, 식후에 가벼운 걷기 만으로도 혈당 그래프가 안정되어 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경험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좋은 음식을 고르고,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게 되는 내 모습을 만나게 돼요.
3개월에 한 번 정도만 연속혈당측정을 단기간 사용해도 혈당 조절에 많은 도움이 돼요
제 2형 당뇨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3개월에 한 번만 사용해도 ‘평균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연속혈당측정기 종류
✅ 실시간 혈당 수치 모니터링이 가능한 CGM
연속혈당측정기 중 주로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이에요.
몸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일정 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한 후 수신기(휴대폰 등)로 전송하고, 혈당 수치를 그래프로 표시해 시각적으로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줘요.
대표적인 CGM 제품으로는 덱스콤(Dexcom)의 Dexcom G6, 메드트로닉(Medtronic)의 Guardian Connect, 애보트(Abbott)사의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가 있어요.
✅ 실시간 혈당 수치 모니터링 + 인슐린 투여 펌프
실시간 혈당 수치를 보여주고 자동식 인슐린 펌프와 연동해 혈당 수치에 맞춰 인슐린 자동 투여를 해주는 CGM 제품도 있어요.
이 시스템은 CGM 센서를 통해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프로그래밍된 알고리즘에 따라 혈당 수치를 분석 후, 이 정보를 자동식 인슐린 펌프에 전송하여 필요한 인슐린을 투어해 혈당 조절을 도와줘요.
최근 국내 연구진이 ‘피부 부착형 혈당 센서’를 개발했다는 발표도 있어 (2023년 10월) 혈당 측정에 대한 다양한 연구 개발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에요.
🚫 연속혈당측정기의 부작용
연속혈당측정기는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사람에 따라 일부 부작용을 경험할 수도 있어요.
피부가 가렵거나 발진이 생길 수 있어요
혈당 측정 센서에는 피부에 접착되기 위한 접착제를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는 피부에 큰 영향이 없는 편이에요.
하지만 피부가 예민한 경우, 또는 환경에 따라 센서를 부착한 피부 부위에서 가려움, 발적, 피부 발진 등의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피부 반응은 일반적으로 가볍게 나타나고 센서를 제거하면 곧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너무 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피부 손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센서를 부착한 부위가 붓거나 가렵거나 따갑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 센서 위에 보호용으로 붙이는 패치를 붙이고 있다면, 우선 패치를 제거한 후 알러지 치료 연고를 바르시는 게 좋아요.
- 패치를 너무 오랫동안 붙여두지 않도록 하세요.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패치를 자주 교체해주시는 것을 추천해요.
- 패치가 아닌 센서 자체의 접착제에 의해 알러지 반응이 나타난다면, 센서 주위로 알러지 치료 연고를 발라 보세요. 이후에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피부에 트러블이 생긴다면 센서를 제거하세요.
센서 부착 시 부착 부위에 감염이 생길 수 있어요
혈당 측정 센서를 부착할 때는 얇은 바늘 형태의 필라멘트를 통해 피부에 센서를 찔러 삽입해요.
이 과정에서 부착 부위에 오염이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부착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알콜솜으로 소독한 후 부착해주세요.
만약 부착한 부위가 붓거나 가려움이 나타난다면 센서를 제거하고 의사와 상담해주세요.
💡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방법
먼저 부착할 부위를 알콜솜으로 깨끗하게 소독하고 유분기나 물기가 없게 잘 말려 주세요.
제품에 포함된 ‘센서 삽입 기구’에 바늘 형태의 ‘필라멘트 센서’를 결합한 후, 피부에 꾹 눌러 삽입하면 돼요.
센서는 말랑말랑한 형태라 삽입하는데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니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
연속혈당측정기 어디에 부착하나요?
제품 모델에 따라 권장하는 부위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팔 뒷부분 근육이 적고 말랑말랑한 부위에 부착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피하지방이 너무 적고 근육이 발달한 부위에 부착하면 움직일 때 마다 통증이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니 피하지방이 많은 곳에 부착하시는 게 좋아요.
혈액 순환이 잘 안되는 부위의 경우에도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요.
수면 중에 눌리지 않도록 수면 자세를 고려해, 자주 눕는 방향의 반대쪽에 부착하시면 더 좋아요.
흉터나 혹이 있거나 인슐린 주사 자국이 있는 부위에서는 2~3cm 정도 충분히 떨어진 위치에 부착해주세요.
부착 전 제품의 사용 설명서를 꼭 확인하고, 권장하는 부위와 방법에 맞게 부착해주세요.
연속혈당측정을 위해 많이 사용하시는 Abott사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제품을 기준으로 사용 방법을 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 👇
연속혈당측정기 정확할까? 연속혈당측정 vs 채혈 측정 정확도 비교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하는 혈액 검사를 통해 정맥혈에서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도가 높다고 볼 수 있어요.
그에 비해 손가락 채혈을 통한 측정과 연속혈당측정은 오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손가락을 짜면 혈액 뿐만아니라 세포사이 액체에 포함된 포도당도 함께 측정되면서 더 높게 나올 수 있어요.
MARD는 기기로 측정한 혈당 값과 랩 실험실에서 측정한 혈당 값 사이의 평균적인 상대 오차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일반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의 MARD는 9%에서 11% 정도로 보고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연속혈당측정기로 100mg/dL 혈당 값이 측정되었다면, 실제 혈당 값은 대략 90mg/dL ~ 110mg/dL 사이에 위치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해요.
✅ 연속혈당측정기, 채혈 혈당측정을 동시에 하며 수치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아요.
다만 두 측정 방법을 함께 사용할 때에는 아래 차이점을 고려하셔야 해요.
채혈 측정은 직접적으로 혈액을 채취해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고, 연속혈당측정기는 혈액이 아닌 세포간질액 속 포도당 수치를 측정한다는 차이가 있어요.
세포간질액은 세포 내부와 세포막 사이에 있는 액체로, 세포 내의 영양분, 노폐물, 전해질 등을 운반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요.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은 혈액 속에 녹아 있다가 5~15분 정도에 걸쳐 세포간질액으로 이동해요.
따라서 동시에 채혈 혈당 측정과 연속혈당측정 수치를 비교했을 때에는 혈당 값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당을 많이 섭취해 포도당 수치가 급격하게 변할 때는 이 값의 차이가 더 클 수 있어요!
💡 혈당 수치를 비교할 때 이렇게 하면 더 정확하게 수치를 비교할 수 있어요.
- 손가락 채혈 측정 후 약 15분이 지난 다음에 측정한 연속혈당측정기의 수치를 비교하세요.
- 혈당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기 보다는 안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비교하세요.
💡 궁금해요! 연속혈당측정기 Q&A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 필라이즈가 알려드릴게요.
Q. 연속혈당측정기를 팔에 부착할 때 아프지 않나요?
걱정마세요! 센서는 얇은 바늘을 통해 피부에 빠르게 삽입되고 거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요.
최대한 근육에 닿지 않도록 팔 안쪽 부분에 부착하시고, 피부 표면과 수직이 되도록 닿게 한 후 부착해주세요.
부착 후에는 잘 떨어지지 않아 일상생활, 운동도 무리없이 가능해요.
센서 부착 부위를 비누로 세정 후, 알코올 솜으로 닦고 건조한 뒤 부착하면 더 튼튼하게 부착할 수 있어요.
Q. 연속혈당측정기를 붙이고 수영하거나 샤워해도 방수가 되나요?
방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샤워를 하거나 물에 들어가도 괜찮아요.
다만 부착 부위를 세게 문지르거나 마찰에 의해 센서가 떨어질 수도 있으니, 고정용 패치를 덧붙여 고정하는 것을 추천해요.
Q. 아이들이 써도 되나요?
연속혈당측정기는 18세 미만의 사람에서는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또 피부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 접착 부위에 알러지 반응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도 해요.
하지만 소아 당뇨가 있는 아이의 혈당 관리에는 연속혈당측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 후 사용해도 괜찮아요.
Q. 반려동물에게 부착해도 되나요?
연속혈당측정기는 일반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개발 및 설계되었지만 일부 모델은 반려동물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다만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인간의 평균 혈당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해당 제조사에서 반려동물용 서비스를 지원하는지 확인하고 제조사의 지침을 따라 사용해야 해요.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기 전 반려동물의 수의사 또는 동물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아요.
Q. 당뇨 환자는 연속혈당측정기 구매 시 비용 지원이 가능한가요?
1형 당뇨 환자는 연속혈당측정기 등 소모성 재료와 관리 기기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
병원을 통해서 또는 직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당뇨병 환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고, 연속혈당측정기 구매 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Q. 연속혈당측정기를 붙이고 X-ray를 찍거나 인바디를 측정해도 되나요?
엑스레이(X-ray), MRI나 CT, 스캔, 자기장 노출 등이 센서의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어요.
다만 이러한 자기장에 노출되는 경우 센서에 손상을 주고 이후 측정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참고해주세요!
비행기를 타는 경우에도 자기장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건강검진이나 비행이 예정되어 있다면 센서 부착을 그 이후로 미루거나 제거하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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