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중 약 1/3을 차지할 만큼 다양한 부위에 존재해요. 하지만 다 같은 모양이 아니고, 필요한 부위마다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의 종류도 달라요.
1형 콜라겐: 피부, 뼈, 치아, 각막, 혈관, 힘줄
2형 콜라겐: 연골
3형 콜라겐: 피부, 인대, 혈관, 내장기관
원하는 효과에 따라 적절한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피부 건강을 위해 콜라겐을 먹는다면 1형과 3형을,
관절 건강을 위해 콜라겐을 먹는다면 2형을 선택하세요.
신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쉽게 분해되면 안 되기 때문에, 아미노산들이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그렇다 보니 섭취했을 때 소화효소가 콜라겐을 잘게 부수지 못해서 흡수가 잘 안돼요.
가수분해 콜라겐은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콜라겐을 미리 잘게 잘라둔 것으로 흡수율이 더 좋다고 해요.
단백질이 분해된 아주 작은 단위를 아미노산이라고 하고,
아미노산이 2~3개 모여서 연결되면 펩타이드라고 해요.
우리 몸에서 단백질을 흡수하려면 아미노산이나 펩타이드로 쪼개져야 하기 때문에, '저분자' 또는 '펩타이드'라는 설명이 있으면 콜라겐이 잘 흡수되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돼요.
생선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피쉬콜라겐 또는 어린콜라겐이라고 해요.
돼지나 닭에서 추출한 콜라겐보다 분자량의 크기를 작게 만들기 쉽고, 그만큼 가격이 더 저렴해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다만 순수 피쉬콜라겐은 원료 특성상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날 수 있어요. 가루 형태보다는 액상 형태가 냄새가 덜 나는 편이에요.
식물에서도 콜라겐을 추출할 수 있어요.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함께 추출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생선에서 추출한 것과 달리 비린내가 없어서 먹기 편할 수 있어요.
제품에 따라서 '콜라겐 XXmg'이라고 정확하게 쓰여있기도 하지만, 포장단위의 무게를 쓰고 '콜라겐 XX%'라고 쓰여있는 경우도 있어요. 콜라겐 이외에도 다른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부원료나, 맛을 위한 감미료 같은 것들이 들어있는 총 무게와 헷갈리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해보세요.
콜라겐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미리 잘게 잘라두는 과정에서 얼마나 더 작게 잘랐는지 표현하는 것이 콜라겐의 분자량을 표시하는 '달톤'이에요.
콜라겐이 많기로 유명한 돼지껍질에 들어있는 콜라겐이 약 3000달톤의 고분자였던 것에 비해, 요즘은 1000달톤 또는 더 작게 500달톤 이하의 '저분자 콜라겐'도 많아졌어요. 분자량이 작아지는 만큼 흡수 속도는 더 빨라진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콜라겐 흡수는 사람마다 소화력 차이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분자량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효과가 없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2020년 기준, 국내 콜라겐 제품 총 1,300여개 중 96.5%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었어요. 일반식품이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 아닌 캔디류, 과채음료, 당류가공품 같은 종류를 말해요.
일반식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를 가지는 성분이 정확히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워요.
콜라겐은 원료의 특성상 비린 맛이 날 수 있고, 요즘은 먹기 편한 젤리나 음료 형태로 많이 만들기도 하다 보니 맛을 내기 위한 합성향료나 당이 많이 들어있을 수 있어요.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결과, 젤리스틱 형태의 콜라겐에 평균적으로 용량 대비 32%의 당이 들어있었다고 해요.
혈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체중 조절 중인 사람은 특히 신경 쓰는 것이 좋겠죠?
피부 조직은 단단한 장력을 가진 콜라겐이 뼈대 역할을 하고, 탄력을 주는 엘라스틴과 수분을 끌어당기는 히알루론산이 얽혀져 만들어져요.
슬프게도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이 점점 감소해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요. 콜라겐을 섭취하면 피부를 재생하는데 필요한 재료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보충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어요.
비타민C는 몸에서 콜라겐을 생성할 때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식약처로부터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 유지에 필요'하다는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어요.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해요.
1) 자외선에 노출되면 체내 콜라겐의 분해가 촉진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세요.
2) 자주 짓는 표정에 따라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인상을 쓰지 않는 것이 좋겠죠?
3) 얼굴을 만지거나 세안할 때 살살 만져주세요. 얼굴에 과도한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