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복 혈당이 정상이라고 해서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어요.
당뇨전단계는 공복 혈당이 높은 ‘공복혈당장애’와 식후 혈당이 높은 ‘내당능장애’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져요.
내당능장애는 경구 당부하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는 하지만, 검사 과정의 번거로움 때문에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는 잘 확인하지 않고 있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편이에요.
하지만 두 가지 형태 모두 식단 관리와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한 중요한 사인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혈당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해요.
✅ 식후 혈당이 너무 높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식후 혈당이 식전 혈당에 비해 크게 높아지는 것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해요.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면 우리 몸에서는 급격히 올라간 혈당을 빨리 내리기 위해 인슐린을 많이 분비해요.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혈액 중의 포도당을 체내로 저장하면서 일시적으로 식전 혈당보다 낮아지는 반응성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어요.
💡 반응성 저혈당 증상
식사 후 아래 같은 증상들을 자주 느낀다면,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지고 피로감을 느낀다
✔️ 식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금방 허기가 지고 달달한 간식이 당긴다
✔️ 식사 후 집중력, 판단력이 흐려진다
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되면 결과적으로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이 낮아져, 인슐린이 분비되어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수 있어요.
💡 고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증상과 질환
✔️ 체지방,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식사를 해도 에너지가 생기지 않아 피로하고, 자꾸만 단 것을 찾게 되면서 식욕을 조절하기 어려워져요.
결국 체지방이 잘 쌓이는 몸으로 바뀔 수 있어 체중이 늘고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피로, 컨디션 저하
신체와 두뇌 활동의 중요한 에너지원인 혈당의 수치가 불안정하면, 피로감이 심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컨디션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요.
✔️ 피부, 관절 노화
당이 단백질이나 지방과 결합하면 '당독소'를 만들어요.
당독소는 관절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피부의 탄력과 색소침착에 나쁜 영향을 줘요.
✔️ 당뇨, 대사질환 발병률 증가
인슐린이 분비되어도 혈당이 더 이상 조절되지 않게 되면 당뇨로 진행될 수 있어요.
당뇨는 우리 몸의 대부분의 장기를 손상시키는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에요.
또한 혈당이 높으면 혈관벽을 손상시키기 쉬워 죽상동맥경화증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 갱년기 증상
갱년기 여성은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높은 혈당이 지방 증가, 근육 손실, 안면 홍조, 기분 변화, 스트레스, 성욕 감퇴와 같은 일반적인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기 때문에 혈당 관리가 더 중요해요.
✔️ 여성 질환
생리 주기와 혈당 조절은 밀접한 관계가 있어, 혈당 조절이 생리전 식욕과 기분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또, 혈당을 관리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의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많아요.
💡 [필라이즈 칼럼] 혈당 스파이크 왜 위험할까? 원인, 증상, 줄이는 방법
✅ 식후 혈당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보세요.
식후 혈당이 높아진다는 것은 몸에서 '당'이 만들어지는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요.
혈당을 올리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당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에요.
평소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하고 있거나 당이 많은 음료, 간식을 자주 먹는 경우, 야식을 많이 먹고 있다면 이런 식습관을 고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처음부터 많이 줄이려고 하면 유지해나가기가 쉽지 않으니, 밥 한 숟갈 덜어내기부터 시작해 혈당의 변화를 관찰해보세요.
✔️ 단백질과 지방,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해보세요.
이런 영양소들은 소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함께 섭취한 탄수화물의 분해가 느려져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지 않도록 도와줘요.
식사순서를 <식이섬유 → 단백질, 지방 → 탄수화물> 순으로 바꿔주는 것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줘요.
채소를 충분히 드신 후,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드시고,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맛본다는 느낌으로 드시면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을 천천히 올릴 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어요.
✔️ 식사 직후 걷기나 계단오르기 같은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같은 음식을 먹어도 식사 후 바로 앉거나 누우면 혈당이 더 빠르게 올라가거나 잘 떨어지지 않아요.
근육은 포도당을 빠르게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운동을 하면 최고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요.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했다면 운동 강도를 조금 더 높여주세요.
✔️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은 혈당 조절이 잘 되는 몸으로 바꾸는 방법이에요.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근육량을 늘리면 식후 혈당을 빨리 낮추는 효과가 있어요.
근육 세포는 다른 세포와 달리, 인슐린이 없어도 혈액 중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끌어다 쓸 수 있어요!
근육이 많다면 식사 후에 높아진 혈당을 근육 세포에서 가져다 쓸 수 있어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아요.
식사 후 높아진 혈당이 잘 낮아지지 않는다면 이미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 상태일 수 있어요.
근력 운동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많으니 적극적으로 근육을 늘리는 운동을 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 특정 시점에 채혈을 통한 혈당측정만으로는 식후 혈당 관리가 어려울 수 있어요.
✔️ 일반적인 건강검진으로는 '공복 혈당'만 측정하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를 쉽게 발견하기가 어려워 일찍 증상을 파악하기 어려워요.
💡 공복 혈당 측정만으로는 혈당의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요.
✔️ 평소 주기적으로 채혈 혈당 측정을 하는 분들이라도 사람마다, 식사에 따라 최고 혈당이 나타나타는 시점은 다르기 때문에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편이에요.
💡
식사를 통해 당을 섭취하면 보통 식후 1~2시간 쯤 혈당이 최대로 높아지고,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며 다시 낮아지게 돼요.
보통 혈당이 최대로 높아지는 식후 1시간 혈당과, 혈당이 식사 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식후 2시간 혈당을 기준으로 혈당 건강을 파악하고 있어요.
하지만 식사의 종류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식후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점이 다를 수 있고 2시간 이후에도 혈당이 더 오래 높은 상태로 지속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따라서 식후 혈당 관리를 위한 습관을 만드실 때는 연속적인 혈당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QnA 상담 서비스는 의료 행위(의사의 진료)를 대신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욱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면 전문의와의 대면 상담을 추천드려요. 궁금한 점이 해결되셨기를 바라며, 항상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드리는 필라이즈가 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