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은 관절이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요. 또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켜서 관절과 뼈 손상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이 점점 부족해지기도 하고, 관절에 염증이 생겨서 붓고 아픈 경우도 있어요.

따라서 관절 통증이 고민이라면,
- 연골을 채워주는 성분
- 관절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
이 두 가지 성분의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면서 관절에 도움이 되는 치료까지 병행한다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연골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한 콜라겐(2형)과
수분을 보유하면서 쿠션 역할을 하는 글루코사민, 뮤코다당/단백(콘드로이친) 같은 당단백으로 이루어져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당단백의 양이 점차 감소하면서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에, 당단백을 보충하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관절에 생기는 염증을 완화할 수 있는 영양소는 엠에스엠(MSM), 초록입홍합, 보스웰리아가 있어요.
이 성분들은 우리 몸에서 염증반응을 낮추는 소염진통제와 비슷한 역할을 해요.

글루코사민은 '글루코스'와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당단백' 물질이에요.

[글루코사민염산염과 글루코사민황산염]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고, 황산염이 좀 더 흡수가 잘 되고 효과에 대한 근거가 높은 편이에요.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관절 건강뿐만 아니라 피부 보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식약처 기능성도 인정받은 성분이에요. 또, 염산염이나 황산염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경우라도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섭취할 수 있어요.

엠에스엠(MSM)은 우리 몸에 황이라는 물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요. 음식으로는 충분한 양의 황을 먹기 어려운데, 엠에스엠은 효율적으로 황을 공급해 줄 수 있어요.
황은 콜라겐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인데, 콜라겐은 연골의 모양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요.
또, 엠에스엠이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초록입홍합 제품은 크게 '오일'과 '분말'로 나뉘는데, 두 가지의 차이점이 꽤 있어요.

[오일 형태]
초록입홍합 중에서 염증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을 추출해낸 거에요. 현재는 오일 형태만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상태에요. 효과를 나타내는 유효성분이 정확히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분말 형태]
초록입홍합을 그대로 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불포화지방산뿐만 아니라 뮤코다당이나 아미노산, 비타민, 나트륨 같은 미네랄 등 다른 성분이 함께 들어 있어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유효성분의 양을 확인하기가 어렵고, 껍질을 포함한 무게를 표기하는 경우도 많아서 제품들을 서로 비교하기가 어려워요.

보스웰리아 세라타 나무의 수액을 건조한 것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을 억제해 관절 통증을 완화할 수 있어요. 즉 '소염진통제'와 비슷한 작용을 가지고 있지만, 약보다는 약한 효과를 나타내요.

보스웰리아의 효과와 품질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보스웰릭산'이라는 성분을 확인해 봐야 해요. 식약처에서는 여러 종류의 보스웰릭산 중 효과가 높은 종류인 AKBA와 KBA를 합한 값을 기준으로 기능성을 허가했어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지 않았던 일부 제품 중 '가짜 보스웰리아'로 적발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여러 연구에서 글루코사민이 관절 통증을 감소시키지 못했다는 결과들이 있어 효과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요.
관절은 글루코사민 뿐만아니라 콜라겐, 콘드로이친,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분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어느 한 가지만 보충해서는 눈에 띄는 효과를 얻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연골을 채워주는 성분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을 함께 복용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글루코사민]
새우, 게 등 갑각류를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또, 당이 포함된 성분이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을 경우 혈당이 높아질 수 있으니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해요. 이외에도 간이나 심장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천식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해요.

[엠에스엠(MSM)]
사람에 따라서 두통, 설사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일시적으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요. 만약 1주일 이상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아요.
특히 황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섭취를 시작하고 며칠 안에 피부발진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내 관절 상태를 알고 치료를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1) 체중 줄이기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연골에 부담이 되고 손상이 빨라질 수 있으니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체중을 1kg만 줄여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약 5kg 정도 줄어든다고 해요!

2) 자세를 바르게 하고 꾸준히 운동하기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 꾸준한 운동으로 다리 근육이나 무릎 주변 근육이 잘 유지되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져 손상을 늦출 수 있고, 통증도 줄어들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3) 염증을 줄이는 식습관으로 바꾸기
포화지방이 많은 기름진 육류, 액상과당이나 설탕이 많은 가공식품, 트랜스지방이 만들어지는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염증을 낮추고 항산화 작용이 있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도록 노력해 보세요!